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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음주·흡연·약물남용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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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 초등학생 음주·흡연 및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용역
경남 14개 지역, 18개 초등학교 5·6학년 540명 대상 조사
음주비율 17%, 초등 3~4학년때 첫 음주 32.2%

경남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가 1일 도의회에서 경남지역 초등학생 음주, 흡연 및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의회 제공

 

초등학생 때부터 음주와 흡연 등에 노출돼 있어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는 1일 도의회에서 '경남도내 초등학생 음주, 흡연 및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흡연, 음주, 약물 남용에 대한 노출위험이 더욱 커지고 음주 및 흡연의 시작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사)한국미래융합연구원은 지난 4월 7일 연구용역이 착수된 후 약 3개월 동안 도내 14개 지역의 18개 초등학교에서 5·6학년 540명을 대상으로 음주, 흡연 및 약물 오남용 실태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했다.

초등학교 5·6학년생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예방교육의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번 최종결과는 지난 6월 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한된 예산내에서 최대한 조사자 수 확보와 지역 편중을 고려해 표본의 대표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의 흡연 비율은 0.6%(3명)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음주비율은 17%(91명)로 흡연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첫 음주 시기로는 초등학교 3~4학년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약물 오남용과 관련해서는 가스나 본드류 사용경험 비율은 0.4%(2명)로 적었지만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비율은 12.3%(65명)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의사의 처방 없이 소화제(26.6%), 감기약(20.5%), 진통제(12.8%) 순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래융합연구원 이성진 원장은 "초등학생들은 모방성이 강해 쉽게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롤모델인 부모를 대상으로 음주, 흡연, 약물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흡연이나 음주, 약물의 유해성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성미 도의회 보건정책연구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초등학생들의 음주, 흡연 및 약물오남용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면서 "초등학생들의 음주, 흡연 및 약물오남용 근절을 위해서 오늘 제시된 방안들이 관련 사업들과 연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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