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檢 중간간부 인사에 "검찰에 한직 없어…모두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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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검찰 중간간부 전출인사 당부 말씀
"열손가락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역할 있지만, 주위와 여론의 평가 무시 못해"

김오수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은 최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 "검찰에 한직은 없다"며 "여러분 모두 영전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총장은 1일 검찰 중간간부 전출인사 당부 말씀을 통해 "이번 인사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 손가락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그 역할이 있지만 주위와 여론의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저의 23번 인사경험을 토대로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빛나는 자리에 가는 것보다 자리를 빛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자리에 요직과 한직, 영전과 좌천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받아들이는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에서 근무하든 국민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성실하게 근무하면 반드시 제대로 평가받고 다음 인사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한 시스템을 현재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6대 중요범죄(부패·공직자·경제·선거·대형참사·방위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총장은 "국민들이 결정한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중단 없이 해나가야 한다"면서 "대검에서는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6대 중요범죄 직접 수사 관련 지침과 검찰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김 총장은 수사 보안에 대해서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내부 의사결정 등 수사 관련 내용들이 수시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기 때문에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유념해 내부 논의는 치열하되 수사 보안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면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준수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이 유출돼 대검이 감찰을 벌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입건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최근 경찰의 현직 검사 첫 압수수색을 감안한 듯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직기강과 청렴함도 특별히 주문했다. 그는 "사정기관의 핵심인 우리 검찰이 공직기강과 청렴함을 의심 받는다면, 존립의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바르고 청렴해야 국민들이 검찰을 믿고 의지할 것이고, 그래야만 국민의 신뢰를 받고 공정한 국민중심 검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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