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에 설치된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상습적으로 장비를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30일 4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옥천과 제천 일대 야산에서 수차례에 걸쳐 2400만 원 상당의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1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장비는 예비 전력을 공급하는 축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거리가 없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