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과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29일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둘째 날인 29일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냈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 등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이 전 대표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후의 승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출범시키겠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저 이낙연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저, 이낙연이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후 후보등록증을 취재잔 앞에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용진 의원은 이날 직접 중앙당사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이제 시작이다. 박용진의 정치혁명 봉홧불이 이제 불타오르기 시작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빤한 인물, 빤한 구도로 이러다 빤한 패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리 당 지지자와 당원들의 걱정을 제가 다 씻어드리겠다"며 "박용진의 정치혁명을 통해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뤄서 나라도 부자, 국민도 부자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 윤창원 기자
이광재 의원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실용적 진보, 유능한 진보의 길을 확실히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삶의 질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는 정치벤처혁명을 이루겠다. 주택, 교육 문제는 완전히 해결하겠다. 디지털 시대의 일상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기술 진보를 이끌겠다. 국민 생활의 진보가 정치인의 덕목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등록증을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두관 의원도 이날 직접 중앙당사를 찾아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서울공화국이 아닌 자치분권국가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영남 민주개혁세력 복원에 신명을 바치겠다"며 "균형 발전을 이뤄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김두관이 가장 잘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윤창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예비후보 접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이 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28일에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은 다음달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 6명을 추려낸 뒤, 9월 5일 본경선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