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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성매매 미끼 금품 협박 10대들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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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남 30대 2명도 검찰에 넘겨

제주동부경찰서. 고상현 기자

 

조건만남 성 매매를 미끼로 현금을 빼앗으려 한 10대 청소년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된 10대 청소년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불구속된 1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9일과 19일 제주시 한 모텔에서 성 매수 남성 2명을 상대로 협박해 수백만 원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으로 16세에서 19세에 이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의 범행은 주도면밀했다. 범행 과정에서 모텔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부가 성 매수 현장에 들이닥쳐 카메라로 촬영했다.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돈을 뜯어내는 데 사용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겠다"며 남성들을 불러낸 뒤 범행했다. 이들의 지속적인 협박에 견디지 못한 한 남성이 경찰에 직접 신고하며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매수를 한 30대 남성 2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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