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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폐간에 지구촌 '비판'…中 "내정간섭" 반박[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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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빈과일보 지난 24일 마지막 발행 후 폐간
日 "홍콩 언론 자유 퇴보"…유럽 의회 의원 "침묵하지 않을 것"
美 바이든 대통령 "언론 자유에 슬픈 날…中, 억압 멈춰라"
中 "내정간섭…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반박
시진핑, 푸틴 만나 미국 겨냥…"내정간섭 반대"

지난 19일 홍콩의 한 빈과일보 지지자가 홍콩 법원 밖에서 신문 한 부를 들고 있다. 신문은 빈과일보의 편집국장 등이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 18일 발간된 빈과일보. 1면에 체포된 5명의 사진을 게재했다. FRANCE 24 캡처

 

홍콩의 대표적 반중(反中) 매체 빈과일보가 지난 24일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폐간한 것을 두고 중국과 국제사회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 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빈과일보 폐간은) 언론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 당국에 대해 "홍콩 기본법에 규정된 언론의 자유가 보호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의회 의원 에로글루는 지난 28일 본인의 SNS에 빈과일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해당 SNS 캡처

 

유럽에서도 빈과일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꾸준히 홍콩 지지를 선언해온 유럽 의회의 한 의원은 같은날 본인의 SNS에 "빈과일보의 마지막 호에 (본인이) 특집으로 다뤄졌다"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에도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홍콩 지지 의사를 밝혔다.

EU와 영국 역시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통해 뉴스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파괴하는 행위"라며 중국을 향한 비난에 동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빈과일보 폐간 당일 직접 나서서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에 슬픈 날"이라며 "중국의 억압으로 빈과일보가 폐간 수준에 이르렀다"고 중국 비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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