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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7억 돌파…부동산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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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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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7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도 1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18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6억9652만원)보다 1532만원 올라 7억원을 넘겼다.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값이 가장 높는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때와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뛰었다. 2017년 5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043만원이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이달 11억428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작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9억2509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올랐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 구)은 9억290만원으로 9억원대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구)은 13억5371만원이었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5억3319만원, 인천 3억648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불장을 보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5억원대로 진입했다. 지난달(4억9467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도 1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749만원으로 21억원도 돌파했다.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3억2329만원(17.4%), 2년 전보다는 5억5449만원(34.2%)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고가 주택값이 크게 오른 사이 저가 주택값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달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238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3%(95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9로,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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