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법안'에 눈감고 있는 한국계 美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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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2명은 서명
공화당 소속 2명은 외면

미셸 박 스틸(왼쪽) 의원과 영 김 의원. SNS 캡처

 

한국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한반도평화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 제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 동안 이 법안 서명자로 10명의 하원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28일(현지시간) 미주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이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앤디 김, 그레이스 멩, 로 카나, 주디 추, 일한 오마르, 케이티 포터, 톰 수오지, 알 그린 의원이 법안에 서명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의원이 한국계다.

이들 서명 의원들은 해당법안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 지지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제한 완화,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 평화협정 체결,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한 행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고 일정 부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셔먼 의원이 하원 외교위 내 동아태소위 위원장을 지낸 외교위 '마당발' 정치인이라 외교위원회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서명자가 많을 수록 도움이 된다.

따라서 4명의 한국계 하원 의원을 배출한 미국내 한인교포 사회에서는 이들이 법안에 서명해서 북미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 증진에 앞장 서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4명 가운데 영 김(김영옥), 미셸 박 스틸(박은주) 의원은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오렌지 카운티'내 도시들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다.

이들은 현재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법안 서명을 촉구 받고 있고,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국회 평화외교포럼 방미단(단장 김경협 민주당 의원)으로부터도 직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 받았다.

캘리포니아의 한 한인 유권자는 "여러 공화당 의원들도 이 법안에 차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의원들이 역할을 해주면 공화당 내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발의 하룻 만에 한국 국회의원 186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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