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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벼락 출세 박성민…탁현민식 쇼 아니길"[뉴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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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이준석·경륜 원희룡, 함께 단체전 벌일 것
조국 사태부터 인국공까지…공정 배신한 정권
청년·자영업자의 절망, 정권교체로 정상화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원희룡 제주지사

◇ 김종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슬슬 몸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중 한 분이죠. 원희룡 제주지사 전화로 연결합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원희룡> 안녕하세요.

◇ 김종대>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선언하셨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오셨을 텐데 어떻게 준비 잘돼 가십니까?

◆ 원희룡>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헌법의 법치를 파괴한다든지 문제점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문제점의 파악과 함께 어떤 대안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정권 교체의 비전과 방법을 제시할지 거기에 대해서 더 잘 다듬어서 국민들 앞에 힘찬 모습으로 서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대> 목소리가 아주 젊으십니다. 힘이 느껴져요. 그렇다면 7월 중에는 공식 대권 선언을 하시는 거 아니냐. 언제쯤입니까?

◆ 원희룡> 날짜는 아직 안 정했지만 7월 중으로는 국민들한테 우리나라가 지금 뭐가 문제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게 또 왜 원희룡과 함께해야 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 충실하고도 힘차고 희망찬 그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더 다듬어서 서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대> 지금 다듬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2000년대의 이준석이 원희룡 지사 본인이시라고 얘기해서 굉장히 좀 뭐랄까, 젊고 에너지 넘치는 이런 어떤 방향으로 대권 선언을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원희룡> 저는 2000년에 지금의 이준석이라고 할 수 있죠. 나이도 36살. 저는 당내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민주당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도지사면 도지사, 5번 선거를 치렀는데요. 저는 5전 무패.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는 져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본선으로 저를 주자로 세우시기만 하면 민주당과의 대결에서는 자신 있다. 정권을 찾아올 자신 있다 감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종대> 대권 선언 벌써 다 하시는 것 같아요. 어쨌든 불패의 신화 좋습니다. 현안 좀 여쭤볼게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 원 지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여권의 이간계다. 우리는 원팀이 돼서 싸우겠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렇지만 검증은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여권의 이간계라도 어떤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검증할 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원희룡> 우선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게요. 이 파일을 제가 언론을 봤는데 이게 전부 여권에서 만든 겁니다. 물론 나중에 다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마는 선거 때만 되면 이런 것들을 특히 집권 여당에서 정권을 안 내놓으려고 별별 것들을 만드는데요. 검증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게 어떠한 정부 기관이나 정치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법을 어기면서까지 만약에 만들었으면 그것부터 바로잡는 게 민주주의의 근본 질서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육하원칙도 없고 그게 명확한 주장을 하는 주체도 없는 그런 주장들을 이게 아닌 걸 증명해 봐라 이렇게 마녀사냥처럼 막 무조건 던져대면 지금 여권 주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조건 만약에 야권에서 이걸 만들어서 뿌리면 그거 다 검증하자고 할 겁니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저희는 검증 자체가 필요하지 않냐라는 그것 자체에는 당연하지만 그 이전에 민주주의의 파괴자들이고 이게 허위인 것이 분명하거나 그 가치도 없는 것들에 대해서 검증부터 하자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정권 교체의 초점을 흐리기 위한 공작이다.

특히 이번에 무슨 파일이니 뭐니. X파일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이름인데요. 집권 여당의 송영길 대표가 이미 공작의 냄새가 나는 무슨 파일이니 자료니 이런 걸 쌓아두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는 안 먹혔죠. 왜냐하면 국민들이 하도 그런 걸 많이 겪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야권발로 혹시 야권에서 만든 것처럼 이게 이야기가 나오고 이간질을 시키고 있는데요. 장성철 평론가도 이거 누구한테 받았는지 밝혀야 하고요. 송영길 대표는 홍준표 쪽에서 잘 알고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그쪽에서 만든 것 같은 그런 냄새를 풍겼는데요.

최재형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송영길 대표도 그 근거를 대야 합니다. 야권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팀으로 맞서싸워야 되고 검증은 건강한 방식으로 그리고 우리 야권의 주자들이 모두가 정책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도덕성과 자질을 국정 운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행돼야 되지 이런 식으로 공작적으로 또 이간질시켜가면서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준석 대표에게도 당에 아직 안 들어왔으니까 관여 못하겠다 이렇게 남의 동네 일 쳐다보듯이 하면 안 되고요. 이게 무너지면 동네가 무너지면 안방이 무너집니다. 이거 신간적인 문제고요. 이게 야권 주자들끼리 죽도록 싸우도록 싸움 붙이는 이런 너무나 정치 공작적인 이간계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걸 역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출처를 먼저 밝히는 역공을 취하자 이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야권 내에서 먼저 이런 이야기들이 수류탄이 터졌다 이런 식으로 확산시킨 것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 원희룡> 그게 계산 때문이거든요. 뭐가 유리할지, 뭐가 불리할지 그것도 자기한테 유리할지 이런 생각 때문인데요. 이 작은 계산이 큰 정권 교체라는 우리 모두의 목표 그리고 나라를 걱정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과 동떨어져서 거꾸로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타격을 받으면 나한테 이익이 올 거라는 그런 생각 버려야 합니다. 개인 이익을 앞세우면 팀이 죽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이준석 당대표의 변화의 흐름을 제가 응원하고 이런 흐름이 정권교체에 힘이 된다고 했더니 야, 그건 유승민 전 대표가 이익 볼 건데 왜 그러느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또 제가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을 지지한다고 하니까 야, 홍준표 대표가 안 들어와야 원희룡이 유리할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요. 저는 개인의 유불리 계산을 뛰어넘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단체전을 위해서 개인의 유불리를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이고 애국자라고 생각하고요. 국민도 그걸 알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취지는 훌륭하신데요. 그러지만 원희룡 지사 본인의 지지율도 지금은 이런 말씀을 하시기에는 약하지 않은가. 아직은 2~3%대예요. 조금 더 이렇게 돌파구를 열어서 지지율 올릴 수 있는 묘안 없습니까?

◆ 원희룡> 제가 지금 제주에 있고 또 그동안 중앙정치의 중심 무대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다 보니까 좀 잊혀진 면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제가 과연 현재의 정치의 여러 가지 무대 속에서 어떠한 힘과 어떠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직 국민들에게 좀 덜 다가간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저의 모든 경험과 저의 영혼을 다 끌어올려서 우리 국민들이 열망하는 그 모습과 그 힘을 만들어 나가는 데 어떤 쓰임새가 있는 사람인지를 제가 증명할 수 있도록 이제 본격적으로 분발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영끌이라는 말을 쓰시는 거 보니까 아주 각오가 대단하신데요. 지사직을 이제 사퇴하시고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그때 가서는 국민들 보는 눈도 달라지고 지지율도 높아진다고 보십니까?

◆ 원희룡> 저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문재인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그 진정성과 국가를 새롭게 빠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비전과 제주라는 작은 국가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는 데 이제는 쓰여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 평소에도 강조하셨는데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공정사회, 청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잘하고 계신다고 보십니까?

◆ 원희룡> 이준석 대표가 스타일부터 우리 청년들이 어떤 형식이나 눈치에 얽매이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뭐랄까요, 정말 좀 상큼해요. 그리고 신선해서 저부터도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대신 앞으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이런 상큼하고 신선한 이러한 스타일 속에다가 민생을 살리고 우리 국가의 운명을 살릴 이런 콘텐츠와 비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담을 것인가 이런 점들은 우리 경험이 있고 이미 비전을 쌓아온 저를 비롯한 많은 준비를 해 온 사람들과 힘을 합해서 단체전을 이끌어야 되겠죠.

◇ 김종대> 그렇군요. 그렇다면 정부 여당의 청년에 대한 어떤 태도는 어떠한가. 요즘 청와대의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됐어요. 이거 1급짜리거든요. 그러니까 특혜다, 이거 공정한 거 아니다 이런 논란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 원희룡>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하는 많은 청년들 또는 공무원이나 아니면 정당으로 공개 채용 기회도 못 갖는 청년들이 볼 때는 저건 벼락 출세고 집권 여당이 우리 청년들의 어떤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탁현민식으로 쇼하는 거다 이렇게 봐서 지금 청년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거든요. 저는 그 분노를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신 저는 청년비서관으로 끌어올렸을 때는 무엇인가의 역할과 청년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의 전환과 반성 이런 아마 의미도 있지 않겠나 싶어서 저는 현재로서는 그 자체를 시비걸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만약에 그에 걸맞는 실천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이것은 탁현민식의 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까지도 쇼로 끝났다라는 그런 면에서 어마어마한 역풍을 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조금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사실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직접 한번 해 보게 기회를 주고 거기서 또 평가를 받고 이렇게 해서 청년의 지평을 넓히는 좀 이런 쪽으로 이해해 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박성민 청년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 원희룡> 그러니까 그런 점도 있는데요. 그동안 조국 사태라든지 평창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 문제,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사태 이런 거 볼 때 이 정권이 말로는 공정을 얘기하면서 공정을 배신했고 공정을 배신한 아이콘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마음의 빚 운운하면서 청년들의 가슴에 피멍 들게 해 온 게 이 정권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서 이준석 현상 뒤에 갑자기 여기에 대한 맞불, 쇼로 한 게 아닌가라는 그만큼 청년들의 신뢰가 떠나 있다라는 얘기죠. 그래서 이게 옳다, 왜 우리를 못 믿냐 이렇게 불평하기 전에 지금까지 청년들을 배신하고 공정을 배신해 온 스스로의 4년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 반성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닥치고 정권교체, 이렇게 세게 말씀하셨는데요. 왜 그렇게 절박한가. 정권교체되면 뭐가 좋아지나 좀 이거 설명이 필요합니다.

◆ 원희룡> 광주의 배훈철이라는 카페 사장님이 자영업자들이 일선에서 얼마나 이 정부가 무식하고 무능하고 무대포인지에 대해서 어디 나가서 발언을 했어요. 그 얘기들은 물론 표현이 좀 격할 수는 있어도 정말 현실을 적나라하게 얘기하고 우리 국민들이, 자영업자들이 대다수 공감하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이 좌표를 찍으니까 여기 카페 문 닫게 하자고 온갖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소득주도성장 그리고 집값 폭등으로 이 청년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번 생에서는 포기한 이생망을 외치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신뢰와 기대를 접고 정권 교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정권 교체는 곧 무엇이냐. 이 자영업자들의 절망,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 되는 청년 세대들의 절망. 여기에서 내 집 마련과 내 일자리의 희망과 경제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정책에 의해서 자화자찬과 쇼로 가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제대로 시장 원리에 맞게 돌아가는 그런 경제를 원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필요한 거죠. 대다수 민심이 그런 것을 얘기를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민심 돌리기 쉽지 않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종대> 정권교체가 민심이다. 여러 차례 강조하시네요.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나중에 출마선언하시면 한 번 더 이야기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원희룡> 감사합니다.

◇ 김종대> 원희룡 제주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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