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마을에서 열린 가덕대항신공항생존대책위원회 출범식. 가덕대항신공항생존대책위원회 제공
부산 가덕도 주민들이 가덕신공항 건설 관련 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덕대항신공항생존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마을에서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가덕도 주민 200여명과 강서구의원, 부산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석했다.
생존대책위는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생존권을 잃고 일대 환경이 파괴된다며 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가덕대항신공항생존대책위원회 김영석 위원장은 "주민들에게는 바다가 직장이고 생계 수단인데, 이곳을 떠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가덕도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는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건설 필요성 등을 우리에게 설명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모두가 가덕도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해왔다"고 지적했다.
생존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가덕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생존권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