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재부외국공관장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협조 서한을 보냈다. 부산시청 제공
최근 해수욕장에 외국인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재부외국공관장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협조 서한을 보냈다.
부산시는 지난 5월말,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휴가 기간 중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주부산 미국영사관 등 외국공관 6개 기관에 서한문을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오는 7월초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가 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외국인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수욕장에 적용되는 행정명령을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가기간 중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음주, 폭죽 등 소란을 피워 시민 신고 38건이 접수됐다.
6월 1일자로 해운대구가 발령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24시간 입장이 통제된다.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도 24시간 금지고, 2인 이상의 음주·취식 행위도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