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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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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아비커스가 16일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 왼쪽부터 주한 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 마이크 웰치(Mike Welch) 참사관,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포항해양경찰서 한상철 서장, 포항시 이강덕 시장,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성준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 권병훈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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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사내 벤처 아비커스가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길이 10km의 포항운하는 수로의 평균 폭이 10m로 좁은데다, 내·외항에 선박이 밀집돼 있어 복잡하고 까다로운 운항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비커스 주도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카이스트와 한국해양대, KT 등이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상태와 항로 주변을 분석해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하이나스(HiNAS)'와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 선박의 출항부터 운항, 귀항, 그리고 접안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자율운항을 선보였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레이저 기반의 센서(LiDAR)와 특수 카메라 등 첨단 항해보조시스템이 선박에 적용됐고, 이에 따라 선원 없이도 해상 날씨와 해류, 어선 출몰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여객선과 화물선 등 모든 선박에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벤처 1호로 출범한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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