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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H 혁신안 반발…경남도, 대응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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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간담회서 대응책·활성화 방안 확정

LH 진주 본사.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경상남도가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도는 오는 21일 경남혁신도시에서 김경수 지사가 참석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LH 혁신안에 대한 경남도의 대응책을 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과 함께 LH 혁신안에 대한 대응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LH 혁신 방안은 꼭 필요하지만, LH 혁신 방안이 LH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혁신도시의 기능을 축소하거나 약화시켜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LH 혁신안과 경남혁신도시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왼쪽부터 김부겸 총리와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또, 지난 4일 경남을 찾은 김 총리에게 "혁신도시가 실질적인 지역 성장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정부의 LH 혁신안 발표 이후 지역 인재채용을 포함한 지역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과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 지사는 "LH가 경남혁신도시에서 앵커기관으로서 가지는 위상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역 사회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혁신안이 경남혁신도시의 기능을 약화시켜서 안 된다는 점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도시가 제대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LH 혁신안을 보면 1단계로 기능 조정과 동시에 1천 명을 연말까지 감축한다. 상위 관리직·지원부서 감축(226명), 기능이관·폐지(519명), 기능 축소(330명) 등으로, 현재 본사 9개 본부는 6개로 축소된다.

그러나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11곳 중 LH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 4천여 명 가운데 약 40%인 1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로 낸 세금도 372억 원으로, 공공기관 11곳이 낸 세금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 전체 세수의 15.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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