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덕분에, 지고 있어도 승리한 기분이었다" 끝내기 영웅의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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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11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는 3회초가 고비였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헤수스 아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김광현은 애덤 듀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가 계속 됐다. 김광현은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먼저 점수를 내준 세인트루이스에게는 큰 고비였다.

김광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연거푸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의 2대1 승리를 이끈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는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3회초 수비를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골드슈미트는 경기 후 MLB닷컴을 통해 "김광현이 3회를 1점으로 막은 것이 컸다"며 "3회초를 끝내고 덕아웃에 들어왔을 때 팀은 지고 있었지만 우리는 마치 승리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3안타 5볼넷을 내주고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을 6개나 잡아냈고 고비 때마다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다.

비록 선발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021시즌 개인 최다이닝 투구였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3회초는 김광현 자신과 팀 모두에게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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