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영동사업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유선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혐의를 받는 일명 '강사장'이 연루된 강원 강릉시 유천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16일 LH 영동사업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넘게 LH 영동사업단을 비롯해 LH 직원 자택 등 모두 4곳을 압수수색했다. '강 사장'과 그의 동료 등은 지난 2015년 LH가 소유한 4개 필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한 뒤 2019년에 팔아 6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공개입찰에서 유찰된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유천지구 투기 의혹을 포함해 현재 16건, 27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사건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이다. 이 중 6건은 종결하고 나머지 10건, 20명에 대한 내·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