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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불신임 결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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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본회의에 스가 총리 등이 앉아있다. NHK 캡처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을 불신임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으나 부결됐다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야 4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국민당, 사민당이 공동으로 낸 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지만, 예상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중의원 정원 465명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이 277석, 공명당이 29석으로 과반을 차지해 가결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여기에 헌법 개정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 측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일본유신회(11석)도 반대편에 섰다.

표결에서 정당별 정확한 찬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입헌민주당 에다노(枝野) 대표는 "추경 등 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전후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회기 연장을 거부하고 국회를 폐회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스가 총리가 리더로서 실격이기 때문에 즉시 자리를 떠나라"고 주장해 왔다.

스가 총리는 최근 "야당 측에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즈음에 중의원 해산 여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이번 불신임 결의안 발의에 중의원 해산 카드로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코로나19 수습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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