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백신 2차접종 받으면 인도 변이도 방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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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접종시 감염 예방 60~88%·중증 예방 92~96%"
"변이 영향보다 더 빠르게 백신 접종해 억제해야"

인천국제공항.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은 인도에서 유래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델타 변이)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는다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지만 영국에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경우에는 방어 효과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1회 접종 시에는 방어 효과가 충분치 않았지만,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는 60~88%로 판단하고 있고, 입원과 같은 중증의 방지 효과는 92~9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 1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의 경우 미접종자에 비해 델타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79%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0% 감소했다.

또 감염됐더라도 2차 접종자라면 중증으로 이환돼 입원 치료받을 위험이 90% 이상 줄어드는 등 높은 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보다도 더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에서는 위중증률도 높다는 학문적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델타 변이에 대한 점유율은 낮은 편이고, 다른 외국에 비해서는 확산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로 인한 영향보다 더 빠른 백신접종을 통해서 이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

 

한편, 최근 1주일 사이 국내에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226명 늘어 누적 196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변이 감염자 226명은 영국 변이(알파형) 192명, 남아공 변이(베타형) 3명, 브라질 변이(감마형) 1명, 인도 변이(델타형) 30명이다.

31명은 해외유입사례였고, 195명은 국내 감염사례였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감염은 18건이 새로 확인됐는데 모두 영국 변이 관련 사례였다.

주요 변이 감염과 연관된 집단감염 사례는 누적 152건으로, 이들과 역학적으로 연결된 사례는 284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역학적 관련 사례도 변이 감염자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4일부터 18차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048명으로,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78명(2.6%)이 확진됐고, 이 중 19명이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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