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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내일 대규모 '상경투쟁'…경찰 "엄정 대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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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열리는 국회 앞 1박2일 집회 예정

14일 택배노조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영등포구 포스트타워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정록 수습기자.

 

'사회적 합의기구'의 2차 합의 결렬 이후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국회 인근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집회 자제를 당부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열리는 15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조합원들이 대거 모이는 집회를 추진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14일 이를 두고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상경투쟁을 자제하고, 집회를 개최할 경우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력과 경비를 최대한 동원해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결 현장에서 적극 현장조치를 하고 다수 인원이 밀집해 미신고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수칙 위반 시 관련법령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및 사법·행정처리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병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과 온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대규모 상경 집회를 철회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어 쟁의권이 있는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 택배상자들이 쌓여있는 모습. 이한형 기자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합의가 파행으로 치닫자 이튿날 무기한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청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서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골몰하고 있고, 정부는 택배노동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며 "최종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반드시 과로사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완성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상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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