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아직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자들은 이준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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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치 10년은 '늙은 보수와의 싸움'
부정선거 의혹 제기 음모론자들과 치열한 논쟁
늙은보수 밀어내고 젊은보수의 지지를 이끌어낸 바탕
"좌파첩자" 이준석 대표에게도 향하는 음모론
이준석 대표는 젊은보수 상징을 넘어 건전보수의 첫 탄생 신호탄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의 정치경력 10년은 진보와의 싸움이라기보다 보수와의 싸움의 시간이었다.

보수와의 싸움은 음모론과의 싸움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지난해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당당한 반박이었다.

지금도 유투브와 인터넷에는 지난해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상과 글들이 넘쳐난다.

이들은 "보수층의 66.2%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미국 미베인 교수의 통계를 끌어와 부정선거의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미베인 교수가 한국의 정치, 사회학적인 지형에 대한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 오류는 외면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뜨거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전 의원은 "4.15총선 부정선거에 중국 공산당 해커가 개입했고 사전관외투표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그때마다 "비과학적 주장으로 보수에 먹칠을 한다"고 반박하며 민 전 의원에 토론을 제의하기도 했다. 물론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믿고 싶어하는 일부 보수층에 이준석은 분명 눈엣가시 또는 트로이의 목마쯤이었을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1년 만에 이런 반전도 없다.

부정선거에 동조하는 상당수 장년층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바탕이었다면 1년 만에 2030 젊은세대가 국민의힘이 기반이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30세대가 국민의힘에 4.7 보궐선거 승리를 안기고 30대 젊은이를 한국 정통 보수정당의 대표로 만들어냈으며 내년 대선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늙은보수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고 젊은보수를 등에 업고 늙은진보와의 싸움에 선두에 섰다.

음모론자들은 이준석 대표에게도 음모론의 추파를 던진다.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 오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경욱 전 의원은 당 대표 경선을 앞둔 지난 1일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좌파첩자"라며 "이상한 무리들이 떼로 응원한다. 배후를 의심해야한다"라고 비난했다.

또,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이후에는 "이번 전당대회 전자투표부터 검증하라. 갑자기 20%가 늘어난 투표율은 정말로 이준석 돌풍 때문인가"라고 글을 남겼다.

음모론은 사이비 종교와 같다. '음모론에 한번 빠진 사람은 수십년이 걸려도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직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년 대선승리를 꿈꿀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이준석이 증명했다.

보수의 적은 보수가 돼서도 안되고 그럴 때도 아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공정한 경쟁'을 구호로 늙은진보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길을 찾을 때다.

국민의힘이 승리의 방정식을 다시 찾은 이유는 어쩌면 이준석 대표가 1년 전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들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덕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대표는 '젊은보수의 상징'이라기보다 한국 현대사에 '건전보수의 첫 탄생'의 시발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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