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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한 사업장 10명 집단감염…청주 노래방 집합금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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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10명, 청주 2명, 제천·진천·음성 각 한 명 양성…충북 3106명째
충주 한 자동차 부품 업체서 10명 확진…사흘 새 가족 2명 등 14명 집단감염
54명 확진된 청주 노래연습장 추가 연쇄감염 없어…집합금지는 17일까지 연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0일 충북에서는 충주의 한 사업장에서만 무려 10명의 집단감염 등이 확인되면서 모두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청주시는 노래연습장과 뮤직비디오제작방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이달 17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충주 10명, 청주 2명, 제천·진천·음성 각 한 명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충주 확진자 10명(외국인 6명 포함)은 이 지역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 직원들이다.

이들은 전날 이 업체 50대(충북 3074번)와 30대(충북 3080번) 직원이 확진되자 직원 4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써 이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도 불과 사흘 새 직원 12명과 배우자 2명 등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이 중 7명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다.

일부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의심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즈벡 출신의 한 감염자는 연락이 두절돼 현재 방역당국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회사 직원들이 출퇴근 버스나 사내 휴게실 등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인근 공장동 직원 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청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충북 3086번, 충북 3084번)의 20대와 30대 직장동료가, 음성에서도 선행 감염자(충북 2907번)의 20대 외국인 직장동료가 각각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서울 강남 확진자의 30대 지인이, 진천에서는 인천 확진자의 20대 지인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다행히 최근 여드레 동안 도우미 13명, 이용자 24명 등 무려 54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주 노래연습장 도우미 관련 추가 연쇄감염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청주시는 코인노래방 58곳을 제외한 노래연습장과 뮤직비디오제작방 66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불가피한 조처"라며 "피해업소에 대해선 휴업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8명을 포함해 모두 31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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