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한 안전불감증…대구 남구 재개발 현장서 지름 40cm 돌 인도로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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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3동 재개발 사업지 철거 현장. 독자 제공

 

대구 남구 한 철거 현장의 허술한 안전관리가 논란이다.

10일 경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을 위한 철거 현장에서 커다란 돌이 인도로 떨어졌다.

낙하한 돌은 지름 40cm의 상당한 크기다.

인도의 보행이 통제 되고 있어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경찰에 신고했다.

천막 펜스만 대충 친 상태로 작업하고 있는 탓에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편이 천막을 뚫고 일반 도로나 보행자에게 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철거 현장 안에 그물망을 덧대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최대한 대비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대충 천막으로만 가리고 하다보니 안전 불안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인도가 통제되다 보니 보행자가 도로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여러 위험성을 감지하고 구청에 곧바로 조치를 요청했다.

대구 남구 대명3동 재개발 사업지 철거 현장. 류연정 기자

 

아울러 해당철거 현장에는 천막 펜스가 전봇대쪽으로 기울어진 부분도 있어, 이곳 주민들은 바람이 불면 펜스가 쓰러질까 불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또다른 주민은 "어제 광주 붕괴 사고도 건물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것 아니냐"며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일단 돌 낙하와 관련해서는 위험요소가 적은 재개발 현장 바깥과 먼 곳부터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조치 강화 부분도 작업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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