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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구청 공무원 성희롱 피해 호소…가해 직원들은 '징계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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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 등장
"전출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2차 피해까지 당해" 주장

부산 한 구청 소속 공무원이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다.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부산 한 구청 소속 공무원이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며 전출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2차 피해까지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구청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입니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2020년 구청 남자 계장 2명과 남자 동료 직원 1명으로부터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라며 "곧바로 구청에 신고했지만, 무성의한 태도와 제식구 감싸기식 회유 발언만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7개월 만에 가해자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일체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징계에 대해 북복해 행정 소송을 걸었다고 들었다"라며 "직장도 나갈 수 없을 뿐더러 정상적인 삶까지 잃었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반성은커녕 당시 사건을 다시 이슈화해 추가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징계 이후 구청 인사과에 타 구청으로 전출을 계속 요청했지만 비호의적이었고, 언제 어디로 복직이 가능한지에 대한 안내나 대답도 듣지 못했다"라며 "여성가족부와 부산시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구청에 권고 밖에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어야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전출 요청에 대해 구청에서는 원하는 구청에 직접 전화를 해보거나 7급에서 8급으로 강등하면 타 구청으로 갈 수도 있다는 내용의 말까지 들어야 했다"라며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받은 징계보다 더 큰 피해(강등)까지 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라고 호소했다.

9일 오후 6시 현재 해당 청원글에는 6천8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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