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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시민단체 "코로나 백신 구매 경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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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지난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에 입고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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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백신 구매 경쟁을 멈추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보건연은 "저소득 국가들은 아직까지 평균 1% 정도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충분한 백신 확보가 요원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백신 구매 경쟁을 멈추고 인구를 초과한 백신 구매분의 기부 약속과 백신 공동 구매를 위한 재정적 기여, 생산된 백신중 공정한 몫의 수출 약속,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의료제품에 대한 특허권 일시 면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특허 일시 면제 안에 지지 의사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보건연은 또 백신 구매계약 조건과 가격, 공급 일정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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