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이한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의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돼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여행안전권역인 일명 '트래블 버블'에 대한 추진 방안을 이날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접종을 예약한 분만 500만 명이 넘는다"며 "질병관리청과 지자체는 백신 배송·보관·접종·이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11일 예정된 중대본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