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자전거 모습. 서산소방서 제공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대 남성 2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3일 서산경찰서와 충남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9분쯤 서산 해미읍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경차가 자전거 2대를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는 "심정지 상태인 남성 2명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50대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건지,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우선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A씨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해서 오전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