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회 윤희주 의원이 악성댓글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윤 의원은 최근 한 언론매체에 보도된 기사 댓글에서 일부 독자들이 비속어를 사용한 악성댓글과 비방으로 본인을 모욕했다며 지난 달 3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나를 특정할 수 있는 비방과 비속어를 사용해 모욕했다"며 "누가들어도 수치스러운 단어일진데, 여성인 저는 그 댓글을 보는 순간 성적으로도 수치스러운 모욕감에 온몸이 떨렸고 잠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릉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 의원이라는 직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저 개인뿐만 아니라 강릉시의회의 명예도 훼손됐다"며 "공인으로써 망설이기도 했지만,저를 포함한 여성 시민들에게 유사한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요즘 이런 악성댓글이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나 공황장애까지 발생하게 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반드시 검거해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