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여성 부사관이 지난달 21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1일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초 충남 서산의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여군 A중사가 선임 B중사로부터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돌아오는 차량에서 강제로 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바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상관들이 합의를 종용하는 등의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중사는 이후 2개월여 간의 청원휴가를 내고 부대 전속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전속한 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나흘 뒤인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자 1일 오후 7시부로 A중사의 사망 경위를 비롯해 B중사 등의 강제추행 및 2차 가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