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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왓패드 인수 완료…'네이버웹툰-왓패드' 글로벌 1위 가속페달

연합뉴스

 

NOCUTBIZ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이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세계 1위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다.

웹툰과 웹소설은 스토리텔링이 검증된 대표적인 원소스멀티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다.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가공할 수 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관련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OTT들은 구독자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웹툰이 기반이 된 IP 콘텐츠 활용이 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마블, HBO Max는 DC코믹스, 넷플릭스는 밀러월드의 IP를 독점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아마존도 가세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화제작사 MGM을 84억 5천만 달러(9조 4천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AT&T가 워너미디어를 분사한 뒤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를 한다고 알려졌다. AT&T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계약 규모는 430억 달러(약 48조 원)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더 좋은 IP를 확보해 글로벌 OTT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 1월 20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네이버는 웹툰과 왓패드처럼 Z세대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8200억 원, 월간 순사용자 72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북미,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원작을 찾고 있는 OTT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네이버는 전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도 보유중이다. 왓패드는 월간 사용자가 9400만 명을 넘는다.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가 1억 명이고, 훌루(Hulu)의 시청자 수도 1억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웹소설 플랫폼 중에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가 인수를 추진 중인 래디시의 월간 사용자는 1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스위트홈>, <키싱부스> 등을 통해 성공 사례를 증명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의 인기가 커지는 동시에,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많은 작품을 영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영화 <링>을 비롯해 <인베이전>, <레고무비> 등 다수의 인기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한 미국의 영화·TV 콘텐츠 제작사 'Vertigo Entertainment',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잘 알려진 'Rooster Teeth Studios', <설국열차>와 <옥자>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사무엘 하가 이끄는 'Bound Entertainment'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현지 작품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는 현재 '짐 핸슨 컴퍼니(The Jim Henson Company)'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 중이다.

왓패드에 연재된 작품들도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 왓패드에 연재 중인 웹소설 1500여 편이 출판, 영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15억 누적 뷰를 기록한 <애프터>는 책으로 출판되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100만부 판매를 돌파했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17세 영국인 베스리클스가 쓴 로맨스 소설 <키싱 부스>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져 엄청난 인기를 끌며 3편 제작까지 확정됐다.

왓패드가 운영 중인 왓패드스튜디오는 90여개의 TV,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네이버웹툰도 77개의 영상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네이버가 진행 중인 영상화 프로젝트는 167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창작자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스튜디오N, 왓패드 스튜디오 등 경쟁력 있는 영상화 스튜디오까지 가지고 있어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될수록 기업가치가 커질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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