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세대 간 계파 논쟁까지 불붙어 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경선룰을 둘러싼 힘겨루기 조짐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본경선 진출자 5인 발표…경선룰 격론 있을 듯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본경선 진출자 5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조사 완료가 늦어져 하루 연기했다.
28일 오전 본경선 진출자가 발표되고, 이르면 이날이나 오는 29일쯤 경선룰에 관한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긴급의총 소집을 요구한 일부 초선·소장파 의원들은 본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을지와 당원 투표의 청년·호남 비중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하거나 인지도 낮을 수밖에 없는 신인이나 비영남권 출신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인식에서다.
일반 국민과 당원을 각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뒤 경선룰 논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의 개정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선관위 결정 사항에 해당할 역선택 문항과 반영 비율 조정은 가능하다는 반론이 맞서는 상황이다.
4선 전직 의원 출신의 나경원 후보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등가성에 위배되게 (호남 당원의) 푯값을 더 인정하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고, 초선의 김웅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청년 표심을 포착 못 하고 기계적 평등만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을 각각 내놨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총에서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도중에 룰을 바꿀 순 없다"며 "신진 후보 측에서 유리한 여론 형성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