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키파운드리'의 완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인 키파운드리 인수를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매그나칩반도체가 파운드리 사업부만 떼어내 매각했다.
당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에 인수됐는데,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50%+1주, SK하이닉스가 49.8%를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나머지 지분 절반을 사들여 키파운드리를 완전히 인수하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측은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