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콜센터 오늘부터 자가검사키트 활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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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반응 좋아…10분 안에 결과 나와"
5주간 매주 검사 후 효과 평가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 케이에스 한국고용정보 직원을 대상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시가 17일 관내 콜센터와 물류센터 일부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날 오후 자가검사키트를 처음 배부받은 서울 성동구의 한 콜센터 센터장 손모씨는 "콜센터가 위험 직군이다 보니 마스크를 쓰고도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자가검사키트 사용으로) 빠른 조치에가 될 거란 생각에 (직원들)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또 "먼저 사용해 봤는데 방법이 간단하고 검사가 아프거나 어렵지 않았다"며 "용액 세 방울을 떨어뜨리니 10분 안에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콜센터에는 매주 1회씩 5주간 쓸 수 있는 분량인 290개 키트가 배부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다음 달 18일까지 5주간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시설·사업장에서 시범으로 해보고 효과성을 평가해 결과가 좋으면 민간이나 공공기관에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콜센터는 희망한 사업장 291곳 근무자 2만3천516명이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 전체 콜센터(517곳 6만4천972명) 중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 케이에스 한국고용정보 직원을 대상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 빨간색 한 줄이 표시된 자가진단키트는 비감염을 의미한다. 박종민 기자

 

이날 시범 도입 현장을 공개한 콜센터 대표이사는 "주말에 직원들이 컨디션이 안 좋아질 때 걱정이 참 많은데,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보건소나 병원에 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자가검사키트가 나오면서 그런 직원들의 어려운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참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사에서 키트 사용법을 교육한 박선희 휴마시스 책임 연구원은 유의사항으로 "개인들이 (평소에) 코에 뿌리는 약 같은 걸 쓰는 경우가 있는데, 검사를 할 때 한 시간 전까지는 코를 세척한다거나 코에 뿌리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호 서울시 보건정책팀장은 "콜센터와 물류센터는 기본적으로 방역수칙이 정해져 있는 상태로, 그 수칙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량을 늘리자는 취지"라며 "음성이 나와도 증상이 있으면 수칙에 따라서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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