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 배임·횡령 이상직 구속 연장…5월 중순쯤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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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상직 의원. 송승민 기자

 

이스타항공에 수백억 원대의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의원의 구속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이번 달 중순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법은 지난 4일 전주지검이 신청한 이 의원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다음 날 이른 새벽 구속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10일 이내에 공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판사는 검사의 신청에 의해 수사를 계속함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10일 한도에서 구속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장을 허가받은 검찰은 이 의원을 구속기간 연장이 끝나는 오는 16일 이전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계열사에 저가에 매도하는 등 555억 원 상당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구속된 이 의원은 100억 원의 전환사채를 차명회사에 빼돌리는 등 170억여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에 추가로 고발됐다.

한편,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진행 중인 이 의원의 1심 재판이 오는 7일 오후 2시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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