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귀 기울인 KBO, 코로나 백신 접종 다음날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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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순연
백신 접종 선수들의 휴식 보장과 공정한 시즌 진행 위한 결정
백신 접종 다음날부터 3일동안 특별 엔트리 운영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배구 국가대표 선수 김연경이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KBO는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인 5월4일에 편성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내달 3일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 중 116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해당 인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각 팀의 전력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 공정한 정규시즌 진행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해당 경기는 10월 잔여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된다.

순연된 5경기는 잠실 LG-두산, 사직 KIA-롯데, 창원 SSG-NC, 고척 KT-키움, 대전 삼성-한화전이다.

5월5일 어린이날 같은 구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5월2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될 경우에도 3일에는 백신접종 일정을 위해 경기를 편성하지 않고 5일 경기 취소시에도 다음날 더블헤더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KBO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

현장의 수장 다수가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한 일부 사령탑들은 "차라리 화요일 경기를 뒤로 미루자"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선수가 후유증으로 인해 경기에 결장하거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KBO는 백신 접종 다음날 경기 순연 외에도 후유증에 따른 각 구단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엔트리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날부터 3일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가 말소된 자리에 등록된 선수는 특별 엔트리 선수로 지정돼 엔트리 등록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 엔트리 선수는 백신 접종 선수가 재등록시 말소되지 않거나 특별 엔트리 선수로 등록된 이후 3일이 경과된 경우 추후 엔트리에서 말소시 만 10일 경과 후 재등록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1차 접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엔트리 프로 선수 20명(해외선수 4명 제외)은 추후 관계 당국의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각 상황 및 이슈에 대해 팬들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연하고 빠르게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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