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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선수, 술 취해 후배 4명 폭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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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구단.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패배가 확정된 날 숙소에서 선수단 내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농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건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결정된 지난 26일에 시작됐다.

안양 3차전 원정을 마치고 수원 숙소로 돌아온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식당에 모여 다함께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문제의 폭력 사태는 단장, 감독, 코치 그리고 주요 고참 선수들이 자리를 떠난 다음날 새벽에 일어났다.

A선수는 술에 취해 갑자기 감정이 격해졌다. A선수는 눈에 보이는 후배들을 다그쳤고 급기야 4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스태프가 말려도 소용 없었다.

한 후배 선수는 A선수의 주먹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오전 폭력 사태를 파악한 현대모비스 구단은 발칵 뒤집어졌다. 먼저 A선수와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따로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구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A선수의 사과를 받아들인 선수도 있지만 지금도 분이 풀리지 않은 선수도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구단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음주 폭력 사태를 일으킨 A선수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KBL 재정위원회의 징계와 별개로 구단 차원에서 더 강한 제재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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