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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할 수 있어" 롯데 한동희, 투런포·3타점 활약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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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2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롯데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요즘 활약이 눈부신 내야수 노시환이 국가대표 3루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자신을 대표팀에 적극 추천한 소속팀 사령탑의 말은 선수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노시환과 더불어 KBO 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3루수이자 잠재적인 국가대표 경쟁자가 있다.

바로 한동희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한동희를 국가대표 3루수로 적극 추천했다.

허문회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수베로 감독이 노시환 홍보에 나섰다는 취재진의 말에 "작년부터 잘했던 한동희가 노련미에서는 더 앞서는 것 같다"며 한동희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동희는 힘을 냈다.

한동희는 2회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던진 시속 145.2km짜리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2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LG 켈리의 눈부신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타석에서는 한동희가 유일하게 빛났다.

한동희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홀로 3타점을 쓸어담은 한동희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스트레일리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3대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팀의 2연패를 끊으며 시즌 2승(2패)을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2회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이후 6회까지 특별한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대우는 탈삼진 3개로 7회말을 막았고 이어 등판한 최준용 역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8회말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LG 타선은 롯데 마운드에 막혀 안타 2개를 때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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