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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950년대말 대약진 운동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현재 중국의 인구는 14억 명이 넘었지만 지난해 14억 명 선이 무너지고 곧 인도에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 자리를 물려줘야 할 판이다.
영국 파이낸설타임즈는 28일 중국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감소를 공식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는 당초 이달 초 나왔어야 하지만 14억 명 붕괴의 의미와 정책 변화 등을 조율하기 위해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 바이두에는 2019년 중국의 인구가 14억 5만명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적인 인구조사 결과 14억 명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대로 가면 13척 8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도에 곧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 캡처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중국 총인구가 감소한 사례는 한번 있었다. 철강 생산을 위해 농기구까지 녹이게 한 1959년부터 1961년까지 대약진 운동 기간에 대기근까지 발생해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공식적으로 1350만명이 감소했지만 실제로 굶어죽은 사람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대약진운동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자 1970년대 후반에 1자녀 정책을 실시했다가 2015년에 폐기했다. 하지만 이듬해에만 신생아수가 늘어났지만 이후 3년 연속 신생아가 감소하는 등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여성 1명이 평생 나을 가능성이 있는 평균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이 공식 추정치인 1.8명보다 훨씬 적은 1.5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 중국 출생아 감소 그래프. 바이두 캡처
중국의 인구감소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의미로 경제사회 전반의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에 직면한 것이다.
합계출산율이 과대평가돼 왔던 것은 각 지방정부와 교육,공안 등에서 인구 수치를 높게 잡으면 그만큼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앙정부가 관망하는 태도를 버리고 가족계획 완전 폐기 같은 획기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 보건위원회 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베이징 출생자 수는 10만 368 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하면 약 3만 2천명 감소한 것이고, 2017년에 비하면 7만 1천 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