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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없는 집단감염…경남 4일 만에 또 50명대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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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6명·양산 14명·사천 8명·김해 5명 등 하루새 56명 발생
통영 식품공장 관련 16명 추가 20명↑·양산 실내체육시설 관련 8명 추가 13명↑
진주 소재 교회 관련 17명↑·사천 음식점 관련 61명↑·김해 보습학원 관련 34명↑
영국 변이바이러스 사천서 2명 추가 19명↑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0명대가 발생하는 등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남은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개 시에서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진주 26명·양산 14명·사천 8명·김해 5명·거제 2명·창원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진주는 거리두기 2단계가 2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일주일 넘도록 꺾이지 않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확인된 통영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전 8명에 이어 오후에도 8명이 추가돼 20명으로 늘었다. 전날 60대 여성이 확진된 이후 공장 근무자 등을 검사한 결과 6·70대 여성 16명이 줄줄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1일 확진된 70대 여성도 해당 공장을 지난 17일까지 다녔던 것으로 나타나 이 여성과 접촉한 2명까지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된 근무자들은 진주와 통영을 오가는 통근버스를 이용했다.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50대 남성 1명이 추가돼 93명으로 늘었고, 진주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도 50대 여성 2명이 추가돼 17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여성 등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0대 여성 등 3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은 입국 후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산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14명이 추가됐다. 10대 여성을 비롯해 50대 남녀 6명, 40대 여성 등 8명은 실내체육 시설 관련 확진자다. 지난 24일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10대 남성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 등에서 체육시설 이용자 11명, 접촉자 2명 등 13명이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확진자 11명이 각각 3곳의 체육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22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3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양산 지역 위너배드민턴센터를 방문한 도민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나머지 20대 남녀 2명 등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40대 여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사천에서도 8명이 추가됐다.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10대 여성·10대 미만 아동·40대 남녀 2명 등 4명이 추가돼 60명으로 늘었다. 80대 여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0대 여성 등 2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특히,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 중 외국인 2명이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 2명과 접촉한 확진자 39명도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이로써 도내에서 확인된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19명에 이른다.

김해 5명 중 10대 여성 2명은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34명으로 늘었다. 50대 남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0대 여성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거제 1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0대 여성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창원 2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4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854명(지역 839명·해외 15명)이다.

확진 일로 보면, 1일 18명, 2일 28명, 3일 14명, 4일 12명, 5일 7명, 6일 25명, 7일 11명, 8일 15명, 9일 46명, 10일 16명, 11일 17명, 12일 15명, 13일 27명, 14일 24명, 15일 44명, 16일 38명, 17일 67명, 18일 35명, 19일 29명, 20일 41명, 21일 58명, 22일 63명, 23일 55명, 24일 45명, 25일 29명, 26일 28명, 27일 오후 현재 50명이다.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에 5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87명(입원 503명·퇴원 3270명·사망 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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