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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메이저리거 꿈 이뤘다…텍사스 불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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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을 '콜업(call-up)'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 다섯 차례 등판해 10이닝 6실점 10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달 초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마이너리그를 대체하는 훈련지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올해 세 차례 장기 원정 때마다 양현종을 '택시 스쿼드'에 올려놓고 그를 예의주시했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선수 보강이 급히 필요한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대체 훈련지 소속 일부를 원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양현종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텍사스 선발진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지만 불펜의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29위(5.42)에 불과할 정도로 불안정했다.

게다가 최근 불펜투수의 소모가 많았다. 텍사스는 마운드 보강과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침내 양현종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텍사스는 이날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를 대체 훈련지로 보냈고 그의 빈 자리를 투수 양현종으로 채웠다.

양현종은 등번호 36번을 달고 이날 에인절스와의 경기부터 불펜에서 대기해 빅리그 데뷔전을 준비한다.

에인절스에는 투수와 야수를 병행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있는 팀으로 한일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은 올해 스플릿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중 소속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 방식이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콜업 소식을 전하면서 "14년 동안 KIA에서 활약한 투수로 2017년 KBO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고 그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두 차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풀타임 선발이 된 2013년 이후 여러 부문에서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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