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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에 비해 긍정적…영업제한 당길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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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비해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수준"
감염원 미상 사례, 한달 전에 비해 증가 우려
다중시설 영업제한 21시로 당길 상황은 아냐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700명대로 다시 치솟았지만 방역당국은 지난 3차 유행에 비해 긍정적 요소가 다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로 강화해야 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고 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700명대를 기록한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추가 방역조치 필요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549명보다 182명 급증한 수치로 지난 14일 731명 이후 다시 700명대 확진이다.

윤 반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가 692명으로 지난주 수요일 700명대를 넘어선 것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고 소폭 감소한 상황"이라며 "지난주에 비해서 아주 큰 변화 없이 환자 수가 유지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4차 유행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협조와 지자체, 중앙부처의 노력들이 같이 이루어진 결과로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 없이 환자 수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그러한 부분들이 효과로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가족·지인 간, 직장동료 간 전파로 인한 감염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진단 시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여기에 명확하게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례의 비중이 한 달 전 23.7%에서 지난주 28%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계속 경계해야 될 부분이고 개선점들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거리두기가 장기화에 따라 국민들이 지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같이 헤쳐나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최근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여러 가지 우려 사항도 있겠지만 비교적 예전에 비해, 특히 3차 유행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요소들도 다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 위중증환자가 대폭 감소해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취지다. 여기에 이날 기준 중환자 병상이 588개 가용 가능해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당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윤 반장은 "상황이 아주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부분은 아직까지 아니라고 그렇게 판단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른 나라의 방역상황, 환자수, 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오늘 기준 한국은 73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인구 10만 명당 1.4명이다"며 "영국은 188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8명이어서 우리에 비해서 2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234명이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10만 명당 2.6명이고 미국은 6만130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18.5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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