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윤창원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나 승인을 받은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고,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부터 적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 자가검사키트 도입은 식약처의 승인이 나온다거나 여러 방역 전문가와의 협의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황진환 기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자가 검사키트를 사용하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학교 방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절차적 허가도 돼 있지 않다"며 "자가검사키트를 학교에 우선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