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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손수호 앵커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죠. 어제는 강원도 강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중도 합리의 시대를 열어서 국민의 마음속으로 가겠다라면서 출사표를 던진 건데요.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직접 만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권성동 의원입니다.
◇ 손수호> 네, 반갑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했습니다. 우선 출마의 변을 듣고 싶습니다. 왜 지금 나 권성동이 제1야당 원내 사령탑을 맡아야 하는가.
◆ 권성동> 우선 이번 원내대표의 임무는 내년에 있을 대선의 승리. 즉 정권 교체를 갖고 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고 선봉장이 되고자 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권 4년은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줬습니다. 독선, 독주, 폭정. 거기다가 정책적인 무능과 또 위선, 내로남불, 거기다가 오만함까지 겹쳐서 지난 4.7 지방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과 여당은 국민들의 이번 표심에서 나타난 그런 상식과 합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 자신들이 해오던 길을 걸어가겠다. 마이웨이를 가겠다, 이렇게 태도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원내 대표는 이런 민주당의 무능과 폭정을 국민들에게 잘 드러내서 또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갖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저희당이 해야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협상력과 투쟁력이 뛰어나고 또 국회에서 많은 경험 그리고 또 우리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제가 적임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손수호> 뭐 총론적인 말씀을 쭉 해 주셨는데 사실 그럼 지금 말씀해 주신 건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비교로 오히려 이해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원내대표로 나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보다 내가낫다. 내가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장점을 피력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권성동> 그분들도 많은 장점을 갖고 계시고 또 훌륭하게 의정활동을 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만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적임자는 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4선을 하는 동안에 정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또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 당에서 저에게 모든 국정조사나 특위, TF 간사나 위원장을 다 맡겼거든요.
◇ 손수호> 어려운 길이 뭐였죠. 예를 들면?
◆ 권성동> 과거에 중요한 국가정부 댓글사건도 있었고요. 최근에 북한원전 추진 같은 거 땅 투기 사건, LH 땅투기 사건 특위. 그다음에 옵티머스 특위, 이런 특위의 위원장을 제가 4선이 돼서 다 맡았고 또 과거에 법사위, 또 환노위 간사를 하면서 또 협상도 제가 굉장히 잘했고 또 법사위원장으로서 의견 조율도 탁월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투력도 뛰어나지만 저는 협상력이 다른 세 분에 비해서 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수호> 네, 다른 경쟁자에 비해서 더 능력을 많이 그동안 보여왔다는 그런 홍보를 좀 하셨고. 그런데 지금 법사위원장 얘기를 하셨는데 예전에 법사위원장으로 계셨고 일을 하셨고 또 그때 때마침 또 탄핵 국면이었어요.
◆ 권성동> 네.
◇ 손수호> 그러다 보니까 또 탄핵소추위원도 하셨고. 지금도 저는 기억나는 게 당시 단핵절차 마지막에 눈물을 글썽이면서 했던 이야기들이 지금도 좀 생생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민주주의회복을 위해서 기여하신 거지만 이게 다시 또 당으로 복귀하면서 아직까지도 뭔가 좀 배척을 당하거나 또는 영남 중심의 어떤 상황에서 여전히 좀 뭔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건 전혀 없습니까?
◆ 권성동> 네, 탄핵에 관한 찬반 논란은 있었고 또 그것이 옳은 길이었느냐 잘못된 길이었느냐. 또 배신의 길이 아니었느냐 이런 비판도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21대 총선과 이번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이 탄핵과 관련된 논란은 우리 당 내에서 다 거의 수면 아래로 다 가라앉았고요.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잘못을 인정해야만 또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에 대해서 비판할 자격이 없는 거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이 탄핵 문제는 다 사그라졌기 때문에 저의 그런 앞길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손수호> 사실 그때 국민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적들로부터 지켜주십시오. 그 이야기가 생생해서 질문을 드렸고. 법사위원장 얘기가 나와서 이게 원구성은 이미 다 지난 번에 끝났고 다시 또 재협상 얘기도 솔솔 나오기는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법사위원장, 특히 민주당에서는 이게 얼마나 진행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청례 법사위원장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은 우리 국회의 오랫동안의 관행이었거든요. 특히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당이 각 당이 나눠 갖는다는 것은 국회에서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과거의 관행 그 과거의 관행이라는 것은 일종의 불문법이거든요. 그런 전통과 관행을 무시한 것은 결국은 의회 정치의 발전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한 독선, 독주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문제제기를 할 겁니다.
◇ 손수호> 문제제기를 넘어서 그러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 이렇게 정식요청, 요구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 권성동> 네, 요구를 할 겁니다. 그렇게 해야만 의회정치가 복원이 되고 그리고 상생과 협력이라는 민주주의의 그런 가치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를 자신들이 면밀히 분석한다면 우리 요구가 결코 부당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겁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유력한 또 원내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당내 현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여쭙고 싶습니다. 우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합당문제. 이게 통합선언까지는 했잖아요.
◆ 권성동> 그렇습니다.
◇ 손수호> 그런데 이게 원해서 한 건지 등 떠밀려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현재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안철수 대표 측은 이거 신당 만들어서 합하자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원내대표 되신다면 이거 어떻게 진행하시겠습니까?
◆ 권성동> 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 합당 문제는 지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후보? 야권후보단일화에서 나온 얘기거든요.
◇ 손수호> 그렇죠.
◆ 권성동>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도 국민에게 약속을 한 것이고 또 국민의당도 약속을 한 겁니다. 그래서 대국민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또 야권 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을 종식할 수 있다. 정권교체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당과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알고 있고요. 다만 세세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양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해결해야 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만일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한 달 반 정도 당대표 권한대행도 같이 겸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 뜻에 맞게끔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손수호> 상당히 좀 강한 의지가 좀 보이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까 처음에 말씀하신 대로 이번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는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 자리인데 어떻습니까? 일단 현재 당 내에서 현재 국민의힘 당내인사 중에 가장 유력한 주자 누구인지 좀 보이는 인물이 있나요.
◆ 권성동> 뭐 다 아시다시피 원희룡 제주지사하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두 분이 차기대권을 향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두 분의 능력을 저는 굉장히 뛰어나다, 옆에서 지켜봤지만 어느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수호> 물론 그런데 사실 세간에서는 가장 유력한 현재 보수 야권의 대선 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니냐. 이게 지지율 수치도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우리 당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이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도전에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어떻습니까? 제3지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권성동> 그렇습니다. 민주정치는, 현대 민주정치는 정당정치거든요. 그리고 혼자서 독불장군식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권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은 야권의 중심은 우리 국민의힘입니다. 제1야당.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노력하겠지만 윤석열 전 총장도 만약 정치를 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 당을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아마 나중에 느끼게 될 겁니다.
◇ 손수호> 그리고 권성동 의원님이 그동안 지금은 당 밖에 있는 홍준표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복당에 좀 긍정적인 입장이시잖아요.
◆ 권성동> 네.
◇ 손수호> 그런데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선거과정에서 전광훈 목사하고 같이 집회에 참석했다가 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황교안 전 대표가 또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에는 긍정적인데 그러면 황교안 전 대표의 어떤 활동 재개라든지 적극적인 활동,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 권성동> 저는 원칙적으로 정부여당에 반대하는 인사, 그리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그런 인사들은 우리 당의 플랫폼으로 다 수용을 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 손수호> 그럼 이른바 태극기 부대 태극기 세력도 같은 편이다?
◆ 권성동> 그렇습니다. 그분들도 우리 당의 정당 정책에 동조를 하고 과거와 다른 생각을 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되겠죠.
◇ 손수호> 과거와 다른 생각이 뭔가요?
◆ 권성동> 소위 말해서 아주 강경보수라든가 또 아주 소위 말해서 거리에서의 어떤 집회시위 같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단절을 하고 우리 당의 그런 중도로서의 향하는 그런 우리 당의 정책, 자세에 대해서 공조한다 그러면 누구든 저는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손수호>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렸냐면 걱정돼서 그래요. 왜냐하면 권성동 의원님께서 어제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놓은 게 중도 합리의 시대인데 과연 이 각자 나름의 생각은 있겠지만 이 태극기 세력이...
◆ 권성동> 그래서 제가 정리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도합리에 동조를 하면 우리가 받겠다는 거지 중도합리와 거리가 먼 지금까지의 그런 행동을 한다면 받을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우리 당의 크기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 당의 정당정책과 중도합리정책에 동조하는 분은 과거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지 간에 저희들이 다 받겠다는 그런 기본적인 자체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누구를 받고 받지 않고 하는 그런 문제는 우리 당의 지도부가 구성되면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죠.
◇ 손수호>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가지고 짧게 좀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정권 탈환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가장 힘써서 해야 되는 일이 지금 이 시점에 무엇인가. 그리고 변화해야 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과제가 무엇인가. 짧게 좀 한 말씀 해 주시죠.
◆ 권성동> 우리도 우선 낮고 겸손한 자세를 계속해서 견제를 해야 되고 또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되고요. 또 이번 선거과정에 나타난 2030세대들의 공정의 가치, 정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저희들이 몰두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손수호> 네,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끝까지 경쟁 잘 하셔가지고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권성동> 감사합니다.
◇ 손수호> 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