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열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탈핵시민행동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제주 어업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수산업협동조합장 협의회와 도 어선주협의회, 도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제주해양수산정책포럼 등 제주도 어업인 수산인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인류의 생명과 안전, 지구촌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재앙임을 인식하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천명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삶의 터전인 청정 제주바다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업인들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시 직접피해와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우리 수산업계는 궤멸적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식에 대해 반드시 인접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제주시 노형동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