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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괴물' 같았던 2019시즌 초반 페이스를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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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일 양키스전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2021시즌 첫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호투
사이영상 2위 차지했던 2019시즌 초반 페이스보다 좋아

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2021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고도 작년보다 출발이 좋다며 만족한다는 말을 남겼다.

올해 초반 페이스는 토론토 입단 첫 해였던 지난해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던 2019시즌 초반 페이스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양키스를 7대3으로 따돌리면서 류현진은 2전3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1시즌의 첫 3경기 성적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1.89다.

류현진은 총 19이닝을 소화했다. 3경기 평균 6이닝을 훌쩍 넘는 이낭 소화 능력을 자랑했다. 1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를 잡아냈고 볼넷 허용은 2개밖에 없었다.

시즌 첫 3경기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단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달리는 중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2019시즌 첫 2경기에서 2승을 수확하며 심상치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각각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호소해 1⅔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시즌의 첫 3경기 성적은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3.07이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류현진은 그해 5월부터 압도적인 페이스를 달렸고 최종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시즌이다.

류현진은 어느 때보다 좋은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지난 몇년동안 류현진이 고전한 날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패스트볼 계열의 구속 저하도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다.

노련한 마운드 운영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괴물'의 명성에 걸맞는 압도적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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