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때늦은 꽃샘 추위로 14~15일 전국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상청은 오는 14~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고 서리가 내릴 수 있다고 13일 예보했다.
현재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좌측의 고기압과 우측의 저기압 간격이 점차 좁아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이 영향으로 14~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5도를 밑돌고 내륙은 0도 이하로 이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강원, 충청, 전북, 경북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오후 10시다. 이는 2011년 이래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늦은 한파특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난해 한파특보는 4월 4일 강원 지역에 발효돼 이튿날인 5일 해제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7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다. 15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다.
최근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 등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건강 관리에 신경 써달라"며 "저온으로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추가 보온 조처를 하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