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을 갖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4월 1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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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日방사능오염수 방류 오늘 결정…강행할 듯
일본 정부가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 여부를 결정합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시민들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양방류 결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여름이면 오염수 보관 용량이 한계이기 때문에 해양방류를 강행하겠다는 건데요. 해양방류를 시작하기까지 2년 정도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설득하겠다는 건데, 일본 시민단체와 어업단체는 물론 전 세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국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고, 중국 외교부도 신중하고 적절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2. 美백악관은 반도체 회의 소집…삼성도 소집대상
[AP=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는데, 여기에는 삼성전자 등 세계 유수 반도체 관계사들을 집합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강조점 하나는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입니다. 지난달 발표한 우리 돈 2500조원의 인프라 예산에도 반도체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라는 행정명령도 발동하고 지난주에는 관련 법안 발의도 예고했습니다. 한마디로 실리콘 내셔널리즘, 즉 반도체 자립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현재 반도체 공급은 우리나라와 대만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했는데 그 의미는 지금의 반도체 수급문제를 국가안보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한편,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미 중 갈등 사이에서 또 한 번 곤혹스런 입장에 놓이게 됐는데요. 중국과 미국이 서로 반도체 협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간 무역·군사 갈등 속에 또 하나의 균형 외교 전략이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3. 文 “3분기까지 노바백스 2천만회분 공급”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 주재로 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폭발적 대유행으로 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인 방역 준수, 선제 검사 확대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신 수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국민을 안심시켰는데요.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천만명분(4천만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6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과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타개책인데, 문제는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접종하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4. 오세훈표 방역 핵심 자가진단키트, 믿을수 있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업종별로 세분화해 시간별 규제를 완화하되 방역의무는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황진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12일)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심은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신속한 사용 승인을 식약처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자가진단 키트는 쉽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낮은 단점도 있습니다. 오 시장은 민감도(정확성)가 기존 PCR 방식보다 낮다는 의료계의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민생 현장의 고통이 너무 극심하기 때문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 봄비 그치고 기온 급하강…내일 아침 5도 아래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며 비는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다만, 강한 바람을 주의하셔야합니다. 오전까지 영남해안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낮부터는 서해안과 제주도에도 강풍이 불어 들겠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한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쌀쌀하겠습니다. 또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내일(14일)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도 가량 낮은 3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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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일본의 결정,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로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주제가 ‘재건과 부흥’이라고 하죠. 도대체 무엇을 재건하고 부흥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의 행동은 재건이 아닌 재앙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