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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강아지에 탈취제 뿌린 동물병원 '무혐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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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 불충분으로 동물병원 관계자 무혐의 처분
남구청, 동물병원에 동물보호 관련 수강명령 등 행정 처분

광주시 남구 주월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지난해 12월 의료진이 수술을 끝낸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등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된 동물병원 관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 남구청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광주 남구의 A 동물병원 관계자들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남구청은 A 동물병원 의료진 등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는 등 동물을 학대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해당 동물병원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영상을 통해 수술을 막 끝낸 강아지에게 의료진 등이 탈취제 등을 뿌리는 행위 등을 확인했지만, 숨진 강아지가 이미 화장되는 등 증거 부족으로 인해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남구청은 A 동물병원이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동물병원이 동물에 유해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지난 8일 동물보호법 등에 근거해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남구청은 해당 동물병원에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의 동물보호 관련 수강 이수 등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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