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 이틀만에 시정 철학을 구현할 인수위격의 위원회를 출범했다. 부산시청 제공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한지 이틀 만에 시정 철학을 구현할 인수위격의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혁신위는 상대 후보였던 김영춘 후보의 핵심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협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박 시장 체제의 인수위원회 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일단 위원회는 '부산 발전을 위한 독주 독단 없는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미래혁신 비전을 수립하겠다'를 대 전제로 구체적인 부산의 비전을 만든다.
구체적으로 혁신위는 박 시장의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을 수립한다.
또,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공약 전략 비전도 포용하고, 미래혁신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비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 의원은 위원회의 핵심 비전이 부산을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영춘 후보의 공약이다.
위원회 측은 김 후보의 비전을 박 시정의 핵심비전으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힘이 독주하지 않고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 1기의 활동 기간은 최대 한 달이다. 운영위원은 부산 기업가, 외국인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 명 안팎으로 꾸릴 방침이다.
오는 12일, 1차 회의가 열린다.
황보승희, 김희곤 의원이 수석 대변인을 맡고, 전진영 전 시의원, 김소정 변호사, 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가 대변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