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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꾼다더니 '일주일 비대위'로…민주당 수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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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퇴 결의했지만 선거관리 비대위
부동산에 총력…'내로남불' 자성론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를 발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내부 쇄신'을 약속하고 나섰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민심 진화'에도 부심하는 모습이다.

◇고심 끝에 지도부 총사퇴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패배가 확정된 8일 오후 총사퇴를 결의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는 한때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 입장을 달리했지만 의원총회에서 분출된 중론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른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다. 비대위는 지도부 공백을 메울 한시적 조직으로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친문(친문재인계) 3선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다만 임기는 오는 16일까지다. 9일 기준 앞으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대선용 비대위'가 아니라 당내 선거를 관리하는 수준의 비대위로 한정되는 모양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임기 길고 권한 많은 비대위라면 위원장, 위원 선임 과정에서 갈등이 표면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해찬 전 대표나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역할론도 힘을 잃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뽑은 뒤 다음 달 2일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신임 당대표가 대선 경선까지 관리를 책임진다는 구상이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 안규백 박완주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다만 이 정도 쇄신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상민 의원 주최 중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쇄신안은 당을 리빌딩(재건)하는 차원에서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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