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국방장관 "KF-X 등 협력은 굳건한 신뢰관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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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6천억여 원 연체…F-15EX와 라팔 구매 의사도 밝혀
KF-X 사업 '발 빼나' 의심 사기도…최종 결정은 차후 예상돼

국방부 제공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8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 방산 분야의 협력이 양국의 굳건한 신뢰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KF-X·I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형 전투기는 양국의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KF-X, 인도네시아에서는 IF-X라고 부른다. 인도네시아는 KF-X 총사업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 7338억원을 개발 단계별로 분담하는 식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경제난 등을 이유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6044억원을 연체했고, 지난해 3월에는 KF-X의 개발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돼 있던 기술진 114명을 본국으로 철수시킨 뒤 재파견하지 않았다.

올해 2월에는 보잉의 F-15EX와 라팔 전투기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탓에, 우리 군 안팎에서는 인도네시아가 KF-X 공동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프라보워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9일로 예정돼 있는 KF-X 출고식에도 참석한다.

그가 이번 방한에서 분담금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한국에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요구를 들은 뒤 인도네시아 측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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