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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주당 참패, 국민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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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압승, 대한민국은 현명한 국민 보유국
조국 사태부터 참다 못한 국민이 회초리 들어
국힘은 승리 도취 말고 겸손하게 옷깃 여며야
윤석열, 안철수 국힘에서 단일대오로 뭉쳐야
김종인 솔직히 잡고 싶은데 잡는다고 잡힐까?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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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진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


서울시장이 57:39 부산시장이 62:34. 두 보궐선거의 득표율 차이는 이렇습니다. 서울과 부산 양쪽에서 모두 크게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 생각해 보면 지난 4월 국민의힘에게는 잔인한 4월이었죠. 그게 지난해 봄입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민주당에게 잔인한 4월이 된 겁니다. 도대체 무엇이 민심의 큰 물줄기를 이렇게 바꿨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향후에 정계개편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당의 중진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분이죠. 정진석 의원, 오늘 1부에서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진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진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축하드립니다.

◆ 정진석> 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어려운 선거였는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서울은 지금 18% 차이가 나고 부산은 무려 28% 차이가 나거든요. 위원장님 이 정도 격차를 예상하셨어요?

◆ 정진석> 여론 조사 지표를 계속 보면서 관리를 해 왔으니까요. 어느 정도 격차가 있을 거라고는 예감을 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그런 결과에 저희들도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성난 민심이 폭발한 결과가 아닌가. 우리 국민들께서 이 정권을 심판하는 무서운 매를 드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국 정권심판론이 압도한 선거였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거예요. 예상보다 더 나온 겁니까? 이게 지금?

◆ 정진석> 거의 마지막 여론 조사 결과랑 거의 비슷한 수준 아닐까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거의 비슷하죠. 그렇죠. 어제 사진 보니까 오세훈 당선자하고 손 꼭 잡고 계시는 걸 제가 봤는데. 사실 오세훈 당선자는 오늘 바로 출근을 하신대요. 그래서 언론 인터뷰는 일절 안 하신다고해서 제가 정진석 위원장한테 뭐라고 오 시장이 말씀하셨는지를 좀 전해 들어야 될 것 같아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 정진석> 아니, 지금 제가 옆에 오 시장이 있어서 손을 잡았는데. 슬쩍 보니까 눈가에 눈물이 이렇게 비치더라고요. 오 시장도 10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거 아닙니까? 주마등처럼 스쳐갔겠죠. 지난 10년간이. 이해합니다. 그리고 정말 축하해 주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TV로 볼 때는 눈물은 안 보이던데 옆에서는 눈물이 보이셨어요?

◆ 정진석> 네, 글썽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기도 고개를 뒤로 젖히고.

◇ 김현정> 그때 눈물이 나니까 눈물을 위로 올린 거군요?

◆ 정진석> 저는 그렇게 봤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지금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강했다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보자면 어떤 어떤 부분들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보세요.

◆ 정진석> 이렇게 얘기하면 조금 심할지 모르지만 이미 저는 조국 사태 때부터 이런 걸 잉태했다고 봐요.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다가 참다 못한, 보다 못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건데 보십시오. 지금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공언하고 약속한 것이 이루어진 것이 없어요. 당장 LH사건만 해도 본질이 뭡니까? 조국사태의 본질이 뭐예요? 과정은 공정하지 못하고 평등하지 못하고 기회도 평등하지 못하고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거죠. 나를 뽑아준 국민이나, 나를 비토한 국민이나 다 같이 섬기겠다고 하지만 자기 진영만 챙겼잖아요. 국가의 미래를 생각 안 하고 선거 이기는 것만 천착하는 그런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매를 든 것이고 저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국민들이 자존심이 상한 겁니다.

◇ 김현정> 국민의 자존심이요.

◆ 정진석> 국민들의 자존심을 너무 상하게 한 거예요. 20조 지원금도 모자라서 10만원 씩 더 나눠줍니까? 대한민국 국민 수준이 남의 후진국 국민 수준밖에 안 돼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죠. 윤석열 출마금지법을 만든다는 둥 무슨 뭐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고 운동권 출신 자녀들까지 유공자 대접하는 무슨 셀프특례법을 만든다? 이런 게 굉장히 자극적인 거고 국민들로부터도 이해할 수가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180석을 쥐어줬는데 정말 이걸 갖다가 남용하는 현실에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이 정권의 오만과 독주, 이것을 견제해야겠다라는 심판론이 결정적으로 좀 먹혔다.

다만 너무 이 민심의 무서움을 실감하면서 저희들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거 뭐 제가 오늘 우리 의원들 단톡방에도 제가 글을 남겼지만 우리가 절대로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겸허하고 겸손하게 옷깃을 여며야 된다. 환호작약할 수 없다. 2002년도에 지방선거 우리가 압승하지 않았어요? 서울인천경기 싹쓸이 하고 그리고 6개월 뒤에 대통령선거 패배한 전례가 있어요. 그러니까 늘 국민 앞에 겸손해야 된다. 저는 바다와 호랑이 생각이 나요.(웃음)

◇ 김현정> ‘바다와 호랑이’가 뭐예요?

◆ 정진석> 국민은 바다고 정권은 일엽편주다, 이런 얘기 많이 듣잖아요. 언제든지 순항시킬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도 있잖아요. 그게 국민이라는 바다죠. 국민은 또 왜 호랑이인가? 평소에는 매 끼니마다 밥 갖다 주는 사육사랑 진하게 지내요. 꼬리도 흔들고. 그런데 수틀리면 그 자리에서 물어죽입니다.

◇ 김현정> 그만큼 무섭다.

◆ 정진석> 국민은 무서운 것입니다.

◇ 김현정> 민심은 무서운 거다.

◆ 정진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만하고 교만하면 안 돼요. 아니, 이 선거가 어떻게 생긴 선거입니까? 귀책사유가 어디에 있어요? 민주당에 있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집무실에서 자기 권력을 가지고 여성에 몹쓸 짓을 한 거 아니에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시절에 뭐라고 했어요. 스스로 귀책사유에 의해 선거가 생기면 후보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이걸 당헌까지 고쳐가면서 기어이 후보를 내는, 이게 뭐예요. 오만한 거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왼쪽),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

 


◇ 김현정> 위원장님, 그러면 민주당이 그때 아예 ‘당헌당규에 따라서 후보 내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결과적이긴 합니다마는 훨씬 나았던 선택이었다고 보세요?

◆ 정진석>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되는 것이고요. 물론 지금 이것이 성추행 하나로 민주당에게 패배가 안 됐겠습니까? 부동산 문제, 불공정 문제, 입법독주 문제, 협치 무심 문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쌓였던 것이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정말 그렇게 마음대로 나라를 주무르면 안 된다’ 여기에 대해서 경고음을 듣는 것이고 저는 그래도 이게 대한민국은 현명한 국민 보유국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현명한 국민 보유국이다. 정리를 좀 하자면 당장 터진 LH 그거 하나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 정진석> 쌓였던 것입니다.

◇ 김현정> 시작은 일명 조국사태, 조국 전 장관을 임명을 하고 그 후에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이야기한...

◆ 정진석>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의 어떤 대치 이것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거든요. 아니, 이 정권 실세에 대해서 아무튼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검찰 총장을 이거는 무도한 방법으로 옥죄는 것. 이것은 정말 부당하다고 국민들이 본 것이고 그것 때문에 윤석열 지지도가 올라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럼 그 얘기로 좀 넘어가죠. 정계개편 바람이 한바탕 불어오는 거 여당이든 야당이든 불가피할 텐데 일단 안철수 대표하고 합당은 언제 하세요?

◆ 정진석> 저는 그 문제는 이미 물밑 논의가 시작됐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아, 그렇습니까?

◆ 정진석> 안철수 대표가 공언했던 것이고 또 이번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고요. ‘작은 정치에서는 졌지만 큰 정치에서는 이겼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 김현정> 안철수 대표가요?

◆ 정진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정치적으로도 크게 성숙하는 계기가 저는 됐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럼 합당을 전당대회 전에 합니까? 아니면 전당대회는 치르고 나서 합니까?

◆ 정진석> 제가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정말 겸허하게 시작해야 된다. 이 4.7 압승의 첫 모습이 또 자만에 빠진 모습이면 안 된다. 오늘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떠나십니다. 그러면 이제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세워야 되는데 결국은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또 지나친 경쟁, 지나친 권력 투쟁의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된다. 이것보다는 국민들에게 이미 약속드린 야권통합의 논의를 먼저 착수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 김현정> 야권통합, 그럼 합당, 할 수 있는 거 먼저 하고 그다음에 전당대회요?

◆ 정진석> 저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선 범야권 통합논의 후 전당대회의 수순으로 가는 게 국민들의 바라는 바에 부응하는 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히려 당 안에서는 ‘안철수 대표 들어오시기 전에 전당대회 후딱 치러버리자’ 이런 의견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 정진석> 양론이 있겠죠. 그래서 오늘 위원총회를 열어서 그러한 문제들을 의원들을 모아봐야 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이제는 정말 세세하게 살펴야 되거든요. 우리도 잘못처신 했다가 한방에 훅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겸허하게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가야 된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다음 전당대회 치르면 안철수 대표도 대표로 나올 수 있거든요. 괜찮습니까?

◆ 정진석> 그거는 그분이 어떻게 판단을 하는지는 전 모르겠지만 누구든지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공관위원장을 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100% 시민참여 경선을 가져간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로의 외연확장은 이건 불가피하다고 봤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해야만 야권통합을 이뤄야만 윤석열 총장도 긍정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바로 야권통합 작업에 착수를 한다면 윤석열 총장이 그때부터 바로 합류를 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정진석> 글쎄, 그건 윤석열 총장도 정치적인 선택을 해야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잖아요. 야권이 범야권이 단일대오로 튼튼한 진지를 구축하는 하나의 단일대형으로 뭉쳐진다면 선택지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총장이 다른 대열을 방황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 김현정> 아, 바로 합류해서 방황하지 않고 단단하게 가자, 그 말씀이군요.

◆ 정진석> 저는 단일대오에 윤석열 총장도 합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바로 지금 들어오면 당에 지지세력이나 조직도 없고 윤 총장이 바로 그렇게 합류해서 대선 가도를 함께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 정진석> 글쎄요. 지금 윤석열 총장이 어쨌든 민심의 뒷받침을 좀 받고 있지 않습니까? 대선 주자 여론 조사가 그걸 증명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기대감에 부응해 달라고 저는 요청하고 싶어요.

◇ 김현정> 민심을 믿고 국민의 지지를 믿고 당에 합류해서 거기서 같이 경쟁하셔도 괜찮겠다?

◆ 정진석> 우리가 함께 우리가 지금 자족하면 안 되고 우리도 변화하고 쇄신해야 합니다. 저는 4월 7일 선거결과가 국민의힘에 주는 의미는 너희들도 변화하고 쇄신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해요. 이 대열에 같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죠. 결국 안철수 대표나 윤석열 총장이나 과거의 국민의힘에는 들어오기 싫을 거예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들어와서 함께 쇄신과 변화에 힘을 합치자 이렇게 얘기하고 싶네요.

◇ 김현정> 누구누구까지 들어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금태섭 의원, 홍준표 대표 복당도 가능해요?

◆ 정진석> 물론이죠. 저는 의원들 의견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우리가 대동단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이 떠나시자마자 홍준표 의원이 복당계 낼 거라고 하던데 그럼 그거 받아들여질 거라고 보세요?

◆ 정진석> 그 얘기는 나중에 또 합시다.(웃음)

◇ 김현정> 선뜻 오케이는 안 하시네요.

◆ 정진석>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순리대로 가려면 우리가 오늘의 결과를 갖다가 정말 어렵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다짐의 기회로 삼아야 하죠. 그러려면 과거의 기득권, 과거의 모습보다도 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나타나야 될 거예요. 그거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부터 해당하는 이야기고요.

◇ 김현정> 과거와 단절, 과거의 모습과 달라져야 된다는 이야기를 좀 제가 새겨듣겠습니다.

◆ 정진석> 우리가 영남 지역당의 모습, 기득권 정당의 모습, 꼰대당의 모습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서 환골탈태하는 노력,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국민들이 볼 때 계속 우리를 쳐다봐 주시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해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건 아마 다양한 해석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제 해석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선뜻 오케이 할 문제는 아니고 좀 고민해 봐야 될 문제로 들리네요. 답은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웃음)

◆ 정진석> 저는 개인적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는 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힌 바가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안 잡으세요? 정진석 위원장님.

◆ 정진석> 솔직히 잡고 싶은데, 저 솔직히 잡고 싶어요. 솔직히 김종인 위원장만한 경륜가가 사실 주위에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분 성격이 그 어른 성격이 잡는다고 잡혀질 분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긴 해요.

◆ 정진석> 그럼요. 보름 전에 중진회의에서 그러셨어요. 비공개회의에서 4월 7일 이기든 지든 나는 4월 8일 사라집니다.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웃음)

◇ 김현정> 잡고 싶지만 잡는다고 잡히지 않을 거다. 그럼 뭐하신답니까?

◆ 정진석> 그래도 내년도 우리 정권 창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실 걸로 저는 기대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당장 계속 남아서 당을 이끄는 건 아니지만 대선까지 어떤 역할을 하실 거다라고 보세요?

◆ 정진석> 뭐 무슨 당장은 어떤 대책은 없지만 당장 우리 상임고문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웃음)

◇ 김현정> 상임고문. 알겠습니다. 아니, 하실 마음 있으시대요? 상임고문은.

◆ 정진석> 글쎄요,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희들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김종인 위원장님 오늘 떠나시는데 우리가 중진의원들이 전부 나가서 떠나시는 차에 오르실 때 배웅해 드리려고 그래요.

◇ 김현정> 그러십니까? 알겠습니다.

◆ 정진석> 아마 기쁜 마음으로, 보람된 마음으로 떠나실 겁니다.

◇ 김현정> 정진석 위원장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오늘은 선거 끝나자마자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 스튜디오로 나와 주시면 긴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 정진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정진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진석 상임부위원장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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